케미튜브
SAF와 탄소 전환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기술, SAF & CCU
2026/03/17
이달의 <케미튜브>에서는 테크노마드 EP.1 친환경 항공유 SAF 기술편을 다뤄봤어요.
테크노마드는 한화토탈에너지스 연구원과 학계 교수진이 함께하는 테크 토크(Tech-talk) 포맷이랍니다.
앞으로도 에너지·석유화학 기술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니 많.관.부~!
첫 번째 에피소드에는 한화토탈에너지스 화성·에너지연구팀 임용헌, 강성신 프로님
그리고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오동엽 교수님을 모시고 지속가능한 연료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콘텐츠로 확인할 수 있어요
지속가능한 항공유(SAF) 도입이 의무화된다고 해요
정부가 2027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SAF(사프) 혼합 급유를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SAF는 지속가능한 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의 약자입니다. 폐식용유나 식물성 기름 등 친환경 원료를 재활용해 생산한
항공 원료죠.
정부가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2027년부터는 1%의 SAF를 연료에 의무 혼합해야 합니다. 적어 보이지만, 하루에 뜨는 비행기의 수를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양이랍니다.


치킨 튀긴 기름으로 항공유를 만든다고요?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SAF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가장 상용화된 방법은 폐식용유(UCO), 식물성•동물성 지방을 항공유로 바꾸는 HEFA(헤파) 공정입니다. 과장을 보태면 치킨을 튀긴 기름으로도 항공유를 만들 수 있는 거죠.
항공유는 C(탄소)와 H(수소)만으로 이루어진 비교적 단순한 탄화수소 연료인데요. 폐식용유는 산소를 포함하고 있어서 항공유 같은 성능을 내기 어렵죠. HEFA(Hydroprocessed Esters and Fatty Acids) 공정은 폐식용유에 들어 있는 산소를 제거해 항공유로 이용 가능한 성질의 탄화수소를 만드는 기술이에요.
SAF를 만드는 새로운 대안, CCU
그러나 HEFA 공정에도 한계점은 존재해요. 전 세계 하늘에 비행기를 띄우기엔 폐식용유의 양이 턱없이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공기입니다. 온실가스의 주범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는 방안이죠. 바로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라는 기술인데요.


한화토탈에너지스도 대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SAF를 연구하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이산화탄소가 지나가는 굴뚝 내부에 아민(Amine)이라는 특수 용액을 뿌리는데요. 아민과 닿은 이산화탄소가 액체에 녹아들고, 이를 한데 모아 가열해 순도 99%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분리한답니다. 지금도 파일럿 설비에서만 하루 20톤이 넘는 이산화탄소가 포집되고 있어요!
물론 눈에 안 보이는 기체를 기름으로 바꾸려면 별도의 공정이 필요합니다. 이산화탄소(CO₂)는 말 그대로 C 1개와 O(산소) 2개의 결합이에요. 항공유는 C와 H(수소)로 이루어져 있고요. 그렇다면, CO₂에서 O를 떼어내고 H를 붙이면 항공유과 동일한 구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 CCU 기술로 포집한 탄소를 친환경 항공유로 만드는 과정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솔루션, SAF
SAF를 만드는 과정은 까다롭고 복잡한 것이 사실이에요. 생산 단가도 일반 항공유보다 3~5배 수준으로 높고요. SAF가 의무화되는 2027년부터는 비행기 표값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전망도 있어요! SAF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생길 때쯤이면 생산 기술이 지금보다 발전할 테고, 공급망도 커질 테니까요. 그때쯤이면 SAF 이용으로 늘어난 인상액이 OTT나 배달 앱 구독료 쯤으로 가볍게 느껴질지도 몰라요.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솔루션, SAF를 모두가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도록 한화토탈에너지스도 노력을 이어갈 거예요. 지구에 더 이상 미안하지 않을 때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