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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에 숨은 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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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K-뷰티 산업의 성장세와 현황
화장품에 쓰이는 대표적인 석유화학 제품
코스메틱 산업에 불어닥친 지속 가능성 트렌드

요즘 K-뷰티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아요

방탄소년단, 불닭볶음면 그리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최근 K-컬쳐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도 비약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우리나라 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전성기를 맞고 있는 또 하나의 산업이 있습니다. 바로 코스메틱, 즉 K-뷰티 산업이에요.

지난 2025년 한 해 기준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약 8조 원(약 55억 달러)에 달합니다. 전년 대비 15% 증가한 사상 최고치입니다.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어느새 현대 코스메틱 산업의 발상지인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K-뷰티

K-뷰티에 석유화학도 함께

전 세계의 소비자들이 K-뷰티에 열광하는 이유는 국내 시장의 까다로운 요구 속에서 쌓아 온 제품력과 다양하고 개성 있는 상품군에 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포인트를 끊임없이 반영하고, 관심사와 트렌드의 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해 온 결과죠. 그런데 석유화학도 K-뷰티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뷰티 제품의 생명은 적절한 기능과 제형을 세심히 구현하는 것인데요. 여기 쓰이는 대표적인 석유화학 제품을 소개합니다.

수분감 가득! 보습의 비밀
프로필렌글리콜

프로필렌글리콜[1](Propylene Glycol, PG)은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프로필렌을 가공해서 만든 용제입니다. 수분을 흡착하고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화장품의 보습력을 책임지는 핵심 원료랍니다. 피부의 생명은 수분이라고 하죠. 프로필렌글리콜은 피부가 머금은 수분을 유지시켜 각질을 방지하고, 생기 있는 피부 결을 유지해 줍니다.

쫀득한 밀착력의 신의 한 수
NBR & SBR 퍼프

파운데이션, 쿠션 같은 베이스 화장품을 얼굴에 올릴 때 퍼프만큼 유용한 도구가 없죠. 제품을 피부 표면에 얇게 펴 바르기 좋은 데다,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말랑말랑하고 쫀득한 질감이 즐거움을 주니까요. 그 매력은 NBR[2], SBR[3] 같은 석유화학 제품에서탄생합니다.

촉촉한 발림성의 완성
부틸렌글리콜

부틸렌글리콜[4](Butylene Glycol)은 화장품의 점도를 조절해 쾌적한 발림성을 구현하는 성분입니다. 화장품에 들어가는 각 성분이 서로 균일하게 섞일 수 있도록 돕는 용매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요. 부틸렌글리콜은 주로 석유화학 제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이용해 만들어집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니즈에 발맞추어 사탕수수 같은 식물성 원료도 쓰이고 있어요

스킨케어 루틴에 필수
폴리비닐알코올

폴리비닐알코올[5](Polyvinyl Alcohol, PVA)은 접착력이 좋고 피막을 형성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쉽게 말하면 피부에 얇은 막을 얹을 수 있게 돕는 성분이죠. 그래서 요즘 스킨케어 분야에서 떠오르는 필 오프 팩에 즐겨 이용됩니다. 일반적인 마스크팩과 다르게 액체로 된 팩을 얼굴에 바른 뒤 떼어내는 방식이에요. 폴리비닐알코올은 석유화학 제품인 에틸렌과 아세트산을 반응시켜 만든 비닐아세테이트로 만들어집니다.

제품의 매력을 담다
폴리프로필렌 & 폴리에틸렌

화장품 용기는 K-뷰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예요. 회사마다 제품마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또 직접 손으로 만지고 이용하는 과정에 제품의 고유한 매력을 담아낼 수 있어 중요성이 높죠. 때문에 가공성이 우수하고 최적의 물성을 구현하기 용이폴리프로필렌[6](Polypropylene, PP), 폴리에틸렌[7](Polyethylene, PE) 같은 석유화학 제품이 이용됩니다.

지속가능한 트렌드를 위해 변모하는 K-뷰티

2015 파리 협정 이후 시작된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이제 소비 시장으로 완전히 파고들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호하고, 가치소비가 부상하면서 지속가능성이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빈도도 늘었죠.

트렌드에 민감한 뷰티 업계에서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자연 생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을 대체하며,
친환경 용기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요. 특히 식물 원료로 만드는 바이오 플라스틱, 토양에서 잘 분해되는 생분해 플라스틱
그리고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만든 친환경 용기를 도입하고 있죠. 실제로 한화토탈에너지스 역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제품 생산에 활용하고 있답니다.

나만의 개성을 담은 메이크업부터 데일리 스킨케어 루틴까지, K-뷰티의 성취 뒤에는 묵묵히 기술을 혁신해 온 석유화학 산업의 노력이 스며 있습니다. K-뷰티가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더 가치 있는 기술을 만들어 갈 석유화학 산업의 동행을 지켜봐 주세요.

[1] 프로필렌글리콜: 점성이 있는 무색무취의 액체로 화장품, 의약품, 부동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이용
[2] NBR: Nitrile Butadiene Rubber, 석유화학 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과 부타디엔을 유화중합해 만든 합성고무
[3] SBR: Styrene Butadiene Rubber, 스타이렌과 부타디엔을 이용해 만든 합성고무
[4] 부틸렌글리콜: 무색의 맑은 액체로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의 용매와 점도 감소제로 이용
[5] 폴리비닐알코올: 수용성 합성 고분자로 백색의 분말 형태를 띄며 피막 형성 능력, 친환경 생분해성이 뛰어난 화학 소재
[6] 폴리프로필렌: 석유화학 기초 유분인 프로필렌으로 생산하는 합성 수지로 기계적 물성과 성형성이 우수
[7] 폴리에틸렌: 석유화학 기초유분인 에틸렌으로 만드는 합성 수지로 안정성과 유연성, 성형성이 뛰어남

참고자료
  1.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2. U.S. EPA – 2020 Greener Synthetic Pathways Award